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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밀 백강밀 파종하기농업 2025. 11. 21. 20:46

1. 11월 백강밀 파종의 중요성과 준비물
밀은 저온에서 일정 기간 생육해야 이삭이 패는 '춘화(Vernalization)' 현상이 필요한 작물로, 너무 늦게 파종하면 춘화가 부족해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. 파종 시기를 놓치면 밀이 충분히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겨울을 맞아 동해 피해를 입을 확률도 높아집니다.
- 파종 적기: 중부지방 기준 10월 하순 ~ 11월 중순 (늦어도 11월 20일 전후)
2. 백강밀 파종 전, 토양 준비와 밑거름 시비 (施肥)
파종 전 토양 준비는 밀 생육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. 밀은 물 빠짐이 좋은 밭토양을 선호하지만, 일반적인 논에서도 재배가 가능합니다. 토양 상태에 따라 경운(쟁기질)과 로터리 작업을 실시하여 흙을 부드럽게 만들고 물 빠짐을 좋게 해야 합니다.
- 토양 개량: 밭을 깊게 갈아엎고, 돌과 잡초 뿌리를 제거합니다.
- 밑거름 시비 (施肥): 밀은 생육 기간이 길기 때문에 밑거름이 중요합니다. 파종 전 토양 검정 결과를 바탕으로 시비량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, 일반적으로 질소(N), 인산(P), 칼리(K) 성분을 균형 있게 살포합니다.
- 추천 시비량 (300평 기준): 복합비료 (21-17-17 등) 30~40kg, 유기질 퇴비 충분량.
- 팁: 인산과 칼리는 전량 밑거름으로 주고, 질소는 생육 시기에 맞춰 웃거름으로 나눠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. 밑거름을 뿌린 후 로터리 작업을 통해 흙과 잘 섞어주세요.
만약 배수가 불량한 논이라면, 반드시 배수로를 깊게 파서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겨울철 습해는 밀 농사에 치명적입니다.
3. 백강밀 종자 처리 및 파종 방법: 산파 vs. 줄뿌림
밑거름까지 완료했다면 이제 종자를 뿌릴 차례입니다. 종자를 뿌리기 전에 병해충 예방을 위해 반드시 소독 처리를 해야 합니다. 시판되는 밀 전용 종자 소독제를 이용해 침지 소독하거나 분의 처리하여 파종합니다.
- 파종량: 논/밭 상태에 따라 다르나, 일반적으로 300평(10a)당 8~12kg 정도를 표준으로 합니다. 파종이 늦어질수록 (11월 하순) 종자량을 10~20% 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.
- 파종 깊이: 약 3~5cm 깊이로 심습니다. 너무 얕으면 새들이 쪼아 먹거나 동해를 입기 쉽고, 너무 깊으면 싹이 트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.
- 파종 후에는 반드시 **진압(롤러로 흙을 눌러주는 작업)**을 해주어 종자와 흙이 밀착되도록 해야 합니다. 이는 수분 흡수와 뿌리 활착에 매우 중요합니다.
4. 월동 준비와 파종 후 초기 관리 (관수 및 제초)
파종 직후부터 겨울을 나기 전까지의 초기 관리가 밀의 생존율을 높입니다. 11월 말은 기온이 빠르게 하강하므로, 파종 후 2~3주 안에 밀이 튼튼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.
- 관수 (물 주기): 파종 후 토양이 너무 건조하다면 가볍게 물을 줍니다. 하지만 과도한 수분은 동해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, 물 빠짐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.
- 잡초 관리: 밀이 어릴 때 잡초가 밀보다 빨리 자라 영양분을 선점하면 수확량이 크게 감소합니다. 파종 후 5~10일 이내 또는 밀 싹이 2~3엽(잎)이 되었을 때 밀 전용 제초제를 살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. 약제 사용 전 반드시 사용 설명서를 숙지하고, 적용 대상과 살포 시기를 정확히 지켜야 합니다.
5. Q&A 및 다음 단계 예고
파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면, 이제 긴 겨울을 기다려야 합니다. 백강밀은 보통 4월 초순경 날이 풀리면 다시 생육을 시작하며, 이때부터 웃거름과 병해충 관리가 중요해집니다.
- Q. 파종을 너무 늦게 하면 어떻게 되나요?
- A. 춘화가 부족하여 이삭이 잘 패지 않거나 (출수 불량), 동해를 입어 고사할 확률이 높아집니다. 늦어도 11월 말에는 파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습니다.
- Q. 파종 시 비가 와도 괜찮나요?
- A. 파종 직후 가벼운 비는 발아에 도움을 주지만, 폭우로 물이 고이면 종자가 썩거나 유실될 수 있습니다. 배수로를 미리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- Q. 비료는 꼭 줘야 하나요?
- A. 네, 밀은 비료 요구도가 높은 작물입니다. 특히 밑거름을 통해 겨울을 날 힘을 공급하고, 이듬해 봄 웃거름으로 수확량을 극대화해야 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