-
두메부추의 특징
- 생김새: 일반 부추보다 잎이 훨씬 넓고 두툼하며, 잎의 단면이 반 타원형으로 속이 차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. 뿌리도 두껍고 튼실합니다. 꽃은 연한 홍자색 또는 연한 자주색으로 둥글게 모여 피는 특징이 있습니다.
- 자생 환경: 이름처럼 깊은 산골이나 두메산골 등 사람이 많이 살지 않는 곳에서 자생합니다. 주로 울릉도, 동해안 지역, 강원도 이북의 산 저지대 등에서 발견됩니다.
- 맛과 식감: 일반 부추보다 연하고 부드러우며, 특유의 점액질이 있어 서걱거리는 식감과 함께 단맛과 감칠맛이 풍부합니다. 파처럼 맵싸한 맛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.
- 효능: 일반 부추와 영양성분은 비슷하지만, 비타민 C와 칼륨 성분이 더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 항균, 항염, 소화 촉진, 변비 예방, 기관지염, 천식, 여성의 생리불순이나 냉증, 부종, 혈관 질환, 특히 자양강장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 예로부터 약용으로도 많이 사용되었습니다.
- 활용: 끓이면 시원한 맛을 내어 채소 육수로 좋고, 점액질을 활용해 소스처럼 만들기도 합니다. 생으로 무쳐 먹거나 다양한 요리에 활용됩니다.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도 재배됩니다.
일반 부추의 특징
- 생김새: 두메부추보다 잎의 폭이 가늘고 끝이 뾰족하며, 일반적으로 우리가 흔히 보는 부추의 형태입니다. 꽃은 흰색으로 핍니다.
- 자생 환경: 기후 적응성이 좋아 밭에서 흔히 재배되며, 한번 심으면 여러 해 동안 계속 수확할 수 있습니다.
- 맛과 식감: 풀 향과 매운맛이 강하며, 특유의 유황화합물로 독특한 향미를 가집니다.
- 효능: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며, 간 기능 강화, 혈액순환 촉진, 장염, 설사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을 따뜻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.
- 활용: 김치, 겉절이, 무침, 전, 만두 등 다양한 한식 요리의 주재료로 사용됩니다.
두메부추 재배법의 특징
- 자생 환경 모방: 두메부추는 깊은 산골이나 서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자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. 따라서 재배 시에도 이러한 환경을 어느 정도 모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.
- 내한성 및 내건성 강함: 고온과 건조에 강하고 병해충에도 강한 편이라 초보 농부도 쉽게 재배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 겨울철 추위에도 강해 노지 월동이 가능합니다.
- 토양 및 배수: 배수가 잘되는 토양을 선호하며, 배수가 안 되는 흙은 뿌리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. 뿌리가 깊고 튼실하여 포기나누기 번식이 용이합니다.
- 번식 방법:
- 씨앗 파종: 가을에 씨앗을 거두어 이듬해 봄에 파종할 수 있습니다. 다만, 씨앗으로 파종하면 싹이 가늘게 나와 상품성 있는 굵기로 자라기까지 1년 이상 걸릴 수 있어 성질 급한 농부에게는 답답할 수 있습니다.
- 포기나누기 (종근): 가장 일반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입니다. 뿌리가 깊고 튼실하여 포기 나누기로 번식시키면 한 달 이내에 수확이 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합니다. 1촉을 심으면 2촉으로, 2촉을 베면 4촉으로 분열되는 등 번식력이 좋습니다.
- 수분 관리: 물을 좋아하는 편이지만, 장마철에는 물 빠짐 통로를 확보하여 과습을 피해야 합니다. 가뭄 시에는 수시로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.
- 햇빛: 하루에 6시간 이상의 직사광선을 필요로 하지만, 부분적으로 햇빛을 받는 조건에서도 잘 견딥니다.
일반 부추 재배법의 특징
- 기후 적응성: 두메부추보다 기후 적응성이 뛰어나 전국적으로 밭에서 흔히 재배됩니다.
- 토양 조건: 토질을 가리지 않는 편이지만, 배수가 잘되는 양토나 사질양토(pH 6.0~7.0의 중성 토양)에서 생육이 왕성합니다. 산성 토양에서는 잘 자라지 못합니다.
- 수분 관리: 건조에는 강하지만 습기에는 약한 편입니다. 적정 토양 수분 함량은 80~90%로 충분한 수분을 요구하지만, 과습은 피해야 합니다.
- 햇빛: 빛의 양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으나, 햇빛을 충분히 쪼여주는 것이 좋습니다.
- 번식 방법:
- 씨앗 파종: 일반 부추도 씨앗 파종을 많이 합니다. 적정 발아 온도는 20℃ 전후이며, 3월 중순~4월 하순 또는 8월 중순~9월에 파종합니다.
- 포기나누기: 한 번 심으면 여러 해 동안 수확할 수 있으므로, 포기 나누기를 통해 번식 및 관리를 합니다.
- 시비(비료 주기): 부추는 다비성 작물로, 퇴비와 비료를 넉넉히 주는 것이 좋습니다. 특히 질소질 비료를 중심으로 자주 주는 것이 좋습니다.
- 수확: 정식 후 8개월~1년이 되면 첫 수확을 할 수 있으며, 이후에도 계속해서 잘라 수확할 수 있습니다. 잎이 길어졌을 때 잘라주면 오히려 잎이 굵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.
주요 차이점 요약
- 재배 용이성: 두메부추는 일반 부추에 비해 병해충에 강하고 고온 건조에도 잘 견뎌 비교적 관리가 소홀해도 잘 자라는 편입니다. 일반 부추는 다비성 작물이라 비료 관리가 중요합니다.
- 번식 주력 방법: 두메부추는 포기나누기로 빠른 수확이 가능하며, 일반 부추도 포기나누기를 하지만 씨앗 파종도 널리 사용됩니다.
- 환경 적응: 두메부추는 산지 환경에 적응하여 추위에도 강하고 특정 토양 조건을 더 선호하는 반면, 일반 부추는 비교적 넓은 범위의 기후와 토양에 잘 적응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