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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지에서 오이 키우기농업 2025. 4. 10. 09:15
1. 오이 심기 준비
1) 품종 선택:
- 가을 오이: 9~10월에 수확하는 품종으로, 비교적 저온에 강합니다.
- 여름 오이: 6~8월에 수확하는 품종으로, 더위에 강하고 다수확이 가능합니다.
- 백다다기 오이: 한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으로, 병충해에 강하고 맛이 좋습니다.
- 취청 오이: 껍질이 짙은 녹색이며, 아삭한 식감이 특징입니다.
- 미니 오이: 크기가 작고 한 번에 먹기 좋습니다.
2) 씨앗 파종 또는 모종 구입:
- 씨앗 파종:
- 시기: 남부 지방은 3월 하순부터, 중부 지방은 4월 상순부터 파종합니다. 경기도 북부는 4월 중순 이후 서리 위험이 없을 때 파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.
- 방법:
- 씨앗을 심기 전에 하루 정도 물에 담가 불립니다.
- 육묘상자나 포트에 2~3cm 깊이로 씨앗을 심고 흙을 덮습니다.
- 물을 충분히 주고 햇볕이 잘 드는 따뜻한 곳에서 관리합니다.
- 본잎이 2~3장 정도 나오면 튼튼한 모종 1개만 남기고 솎아줍니다.
- 모종 심는 시기: 마지막 서리 예상일 2주 후부터 심는 것이 안전합니다. 경기도 북부 기준으로 5월 초 이후가 적절합니다.
- 모종 구입: 종묘상에서 튼튼하고 병충해가 없는 모종을 구입하는 것이 초보 농부에게는 더 쉬운 방법입니다.
3) 밭 준비:
- 햇볕: 오이는 햇볕을 좋아하므로 하루 6시간 이상 햇볕이 잘 드는 곳을 선택합니다.
- 토양: 물 빠짐이 좋고 비옥한 토양을 좋아합니다. 심기 전에 퇴비와 밑거름(복합비료)을 충분히 넣어 흙과 잘 섞어줍니다.
- 이랑 만들기: 폭 60~90cm, 높이 20~30cm 정도로 이랑을 만듭니다. 모종 간 간격은 40~50cm, 줄 간 간격은 60~90cm 정도가 적당합니다.
2. 오이 심기
- 모종 심기:
- 이랑에 모종 심을 간격에 맞춰 구덩이를 파고 물을 충분히 줍니다.
- 모종 포트에서 조심스럽게 모종을 꺼내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합니다.
- 구덩이에 모종을 심고 흙을 덮어줍니다. 이때, 모종의 윗부분이 흙에 묻히지 않도록 주의합니다.
- 심은 후 다시 한번 물을 충분히 줍니다.
- 씨앗 직파:
- 이랑에 씨앗 심을 간격으로 2~3cm 깊이로 구덩이를 팝니다.
- 각 구덩이에 2~3개의 씨앗을 넣고 흙을 덮습니다.
- 물을 충분히 줍니다.
- 싹이 나오면 튼튼한 1개만 남기고 솎아줍니다.
3. 오이 재배 관리
1) 지지대 설치:
- 오이는 덩굴성 작물이므로 지지대 설치가 필수적입니다. 모종을 심을 때 함께 설치하거나, 작물이 자라기 시작하면서 쓰러지기 전에 설치합니다.
- 방법:
- 수직 지지대: 모종 옆에 튼튼한 나무나 철제 지지대를 깊숙이 박고, 오이 줄기가 자람에 따라 끈이나 철사, 식물용 클립 등으로 8자 모양으로 묶어줍니다.
- 그물망 지지대: 밭 양쪽에 지지대를 세우고 그 사이에 오이 덩굴이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그물망을 팽팽하게 설치합니다.
- 지지대를 설치하면 오이가 햇볕을 잘 받고 통풍이 좋아져 병충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.
2) 물주기:
- 오이는 물을 좋아하는 작물입니다. 특히 생육이 왕성한 시기와 열매가 맺기 시작하는 시기에는 물이 부족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.
- 흙 표면이 마르면 물을 충분히 줍니다.
- 여름철에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.
- 물을 줄 때는 잎이나 열매에 직접 닿지 않도록 뿌리 부분에 주는 것이 병 발생 예방에 좋습니다.
3) 곁순 제거:
- 오이는 주 줄기에서 자라는 열매를 수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. 곁순은 양분을 빼앗아 열매 성장을 방해하므로 발견 즉시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.
- 아들 덩굴과 손자 덩굴이 계속 나오므로 꾸준히 제거해야 합니다.
4) 비료 주기 (웃거름):
- 오이는 생육 기간이 길고 열매를 많이 맺는 작물이므로 웃거름을 통해 지속적으로 양분을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.
- 첫 번째 열매를 수확한 후부터 2~3주 간격으로 깻묵 액비, 요소 비료 등을 희석하여 줍니다.
- 너무 많은 질소 비료는 잎만 무성하게 만들고 열매 결실을 저해할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비료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.
5) 병충해 관리:
- 주요 병해: 흰가루병, 노균병, 덩굴마름병 등
- 주요 충해: 진딧물, 오이총채벌레, 박각시나방 등
- 병충해 예방을 위해서는 통풍이 잘 되도록 관리하고, 초기 발견 시 친환경 살충제나 살균제를 사용하여 방제합니다.
- 병든 잎이나 줄기는 즉시 제거하여 확산을 막습니다.
- 정기적으로 밭을 살펴 병충해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주요 병해 및 방제법:
- 흰가루병:
- 증상: 잎 표면에 흰 밀가루를 뿌린 듯한 증상이 나타나고, 심해지면 잎이 말라 죽습니다.
- 방제:
- 초기 발생 시 등록된 살균제를 살포합니다.
- 통풍이 잘 되도록 관리하고, 병든 잎은 즉시 제거합니다.
- 친환경 방제로는 유황 합제나 석회유황 합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.
- 자닮과 같은 농업기술 정보 사이트에서는 식초를 활용한 방제법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(다만,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며, 오이의 영양 상태에 따라 노균병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).
- 노균병:
- 증상: 잎 표면에 담황색 또는 갈색의 각진 병반이 나타나고, 잎 뒷면에는 흰색 곰팡이가 생깁니다. 습한 환경에서 발생이 심합니다.
- 방제:
- 초기 발생 시 등록된 살균제를 살포합니다.
- 물주기는 잎에 닿지 않게 하고, 환기를 철저히 합니다.
- 병든 잎은 즉시 제거하고, 병 발생이 심한 포기는 뽑아서 버립니다.
- 덩굴마름병 (만고병):
- 증상: 줄기나 잎에 갈색 병반이 생기고, 병든 부위가 마르면서 덩굴이 시들어 죽습니다.
- 방제:
- 발생 초기에 등록된 살균제를 살포합니다.
- 병든 식물체는 즉시 제거하고, 재배 후 잔재물을 깨끗하게 처리합니다.
- 물 빠짐이 좋도록 밭을 관리하고, 질소 비료의 과용을 피합니다.
-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덩굴마름병은 생육 후반기나 착과가 많아 수세가 약해졌을 때 발생하기 쉽습니다.
- 잘록병 (입고병):
- 증상: 주로 어린 모종의 줄기 아랫부분이 물에 데친 것처럼 물러지고 잘록해져 쓰러져 죽습니다. 저온 다습한 환경에서 발생하기 쉽습니다.
- 방제:
- 묘상 관리를 철저히 하여 저온 다습한 환경을 피합니다.
- 파종 전 종자 소독을 하고, 상토 소독도 중요합니다.
- 발생 초기에 등록된 살균제를 토양 관주하거나 살포합니다.
- 역병:
- 증상: 잎, 줄기, 열매에 검은색 또는 암갈색의 병반이 생기고 급격하게 시들어 죽습니다.
- 방제:
- 물 빠짐이 좋은 토양에서 재배하고, 병든 포기는 즉시 제거합니다.
- 등록된 살균제를 토양 관주하거나 살포합니다.
- 농사로 자료에 따르면 연작을 피하고, 이병 잔재물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주요 충해 및 방제법:
- 진딧물:
- 증상: 잎 뒷면이나 어린 줄기에 붙어 즙액을 빨아먹어 생장을 저해하고, 바이러스를 옮기기도 합니다.
- 방제:
- 초기 발생 시 등록된 살충제를 살포합니다.
- 친환경 방제: 난황유, 마요네즈 희석액, 은행잎 추출물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.
- 천적인 무당벌레나 풀잠자리를 유인합니다.
- 오이총채벌레 (꽃노랑총채벌레):
- 증상: 잎, 꽃, 어린 열매를 갉아먹어 표면에 흰색 또는 은색의 얼룩이 생기고, 생장점 부근의 잎이 오그라듭니다. 바이러스를 옮기기도 합니다.
- 방제:
- 등록된 살충제를 살포합니다. 약제 저항성이 생기기 쉬우므로 다른 계통의 약제를 번갈아 사용합니다.
- 끈끈이 트랩을 설치하여 성충을 유인합니다.
- 팜한농 자료에 따르면 곤충병원성 곰팡이를 이용한 친환경 방제법도 있습니다.
- 응애:
- 증상: 잎 뒷면에 작은 벌레가 붙어 즙액을 빨아먹어 잎이 퇴색되고 거칠어집니다. 심하면 잎이 말라 떨어집니다.
- 방제:
- 등록된 살충제 (응애 전문약)를 살포합니다.
- 잎 뒷면까지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살포합니다.
- 천적인 칠레이리응애를 이용한 생물적 방제도 가능합니다.
친환경 방제법:
- 난황유: 식용유와 물, 유화제를 섞어 만들어 진딧물, 응애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.
- 마요네즈 희석액: 진딧물 방제에 임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.
- 천적 이용: 무당벌레, 풀잠자리, 칠레이리응애 등 해충의 천적을 이용하여 방제합니다.
- 유기농업자재: 친환경 농업에 사용 가능한 등록된 유기농업자재를 활용합니다. (예: 미생물 제제, 식물 추출물 등)
- 예방 위주 관리: 건강한 토양 관리, 적절한 물 관리, 통풍 관리 등을 통해 병충해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- 돌려짓기: 같은 작물을 계속해서 심는 연작을 피하여 토양 병해충 발생을 줄입니다.
주의사항:
- 농약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안전 사용 기준을 지켜 작업하고, 수확 전 사용 금지 기간을 확인해야 합니다.
- 친환경 방제법도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, 병충해 발생 정도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.
-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방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필요하다면 농업기술센터 등의 전문가에게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.
6) 수확:
- 오이는 꽃이 핀 후 10~15일 정도 지나면 수확할 수 있습니다.
- 너무 크기 전에 적당한 크기(20cm 내외)로 수확하는 것이 맛이 좋습니다.
- 수확 시기를 놓치면 열매가 굵어지고 씨가 많아져 맛이 떨어집니다.
- 가위를 이용하여 꼭지 부분을 잘라 수확합니다.
- 수확 시기를 조절하면 오랫동안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.
4. 오이 재배 시 주의사항
- 저온 피해: 오이는 저온에 약하므로 늦서리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심는 시기를 조절해야 합니다.
- 연작 피하기: 같은 박과 작물을 연이어 심으면 병충해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최소 2~3년은 돌려짓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.
- 과습 주의: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으므로 물 빠짐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.
- 햇볕 부족: 햇볕이 부족하면 생육이 부진하고 열매가 잘 맺지 않으므로 햇볕이 잘 드는 곳을 선택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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